디즈니코리아 OTT 콘텐츠팀 해체

디즈니 코리아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는 OTT 콘텐츠팀 전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월트디즈니의 글로벌 인력감축 칼바람이 국내 디즈니 플러스 사업부서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의 OTT ‘디즈니 플러스’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는 디즈니 코리아 OTT 콘텐츠팀 15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는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잠정 보류됐다는 말도 나온다.

디즈니코리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내 디즈니 콘텐츠팀이 사라진 것으로 안다”며 “미국도 오리지널 콘텐츠팀을 정비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즈니가 올해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모두 선보이고 나면 그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콘텐츠팀 해체는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디즈니 플러스는 2021년 11월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디즈니 플러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해 5월 기준 179만7157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티빙(515만명)·쿠팡플레이(431만명)·웨이브(392만명) 등 토종 OTT의 MAU 절반쯤에 불과하다.

반면 디즈니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용한 자금은 상당하다. 드라마 ‘카지노’는 200억원대, 드라마 ‘무빙’은 5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IP 공룡 디즈니의 명성을 제외해도 디즈니 플러스는 투자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은 셈이다.

앞서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글로벌을 대상으로 인력감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성과가 부진한 사업부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실제 디즈니는 올해 2월부터 55억달러(약 7조원)쯤을 절감하겠다며 글로벌에서 7000명을 해고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타 차이나 무비, 스타무비 등 한국·홍콩·대만·동남아시장에서 운영하던 TV 채널 폐쇄도 진행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도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흥행 실패를 이유로 감독과 프로듀서 등 75명을 해고했다.

디즈니 코리아 측은 인사와 관련된 사항이라며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출처]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16/2023061601155.html?utm_source=daum&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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